(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9일(이하 한국시간) 상대할 마이애미 말린스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약체다.
팀 타율 0.261(내셔널리그 7위)로 다저스 타선(0.263, 3위)보다 낮고, 장타율도 0.409(10위)로 다저스(0.426, 8위)에 뒤진다.
류현진에게는 다저스 선발진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시즌 2승(5패)째를 챙길 좋은 기회다.
하지만, 마이애미에도 류현진이 경계해야 할 타자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거포 장칼로 스탠턴은 언제 만나도 부담스럽다. 스탠턴은 16일까지 타율 0.259로 타율 면에서는 부진하게 출발했지만 홈런은 11개를 쳤다. 정확도는 떨어져도 힘으로 상대 투수를 위협한다.
최근에는 스탠턴보다 마르셀 오수나가 더 무섭다.
오수나는 5월 14경기에서 타율 0.346, 5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성적도 타율 0.314, 11홈런으로 좋다.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옐리치도 주의해야 할 타자다. 옐리치는 타율 0.285, 5홈런을 기록 중이다.
스탠턴과 오수나, 옐리치는 마이애미의 클리업트리오다.
류현진은 2013년에 스탠턴과 만나 3타수 1안타, 오수나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옐리치에게 4타수 1안타로 강했다. 하지만 4년 전 기록이다. 특히 오수나와 옐리치는 4년 전보다 크게 성장했다.
올 시즌 유독 홈런 등 장타에 무너졌던 류현진에게 마이애미 클린업트리오는 두려운 존재다. 개인 통산 피장타율이 0.381인 류현진은 올해 피장타율이 0.525로 치솟아 고전하고 있다.
류현진이 또 주의해야 할 '주자'는 전 다저스 동료 디 고든이다. 마이애미 톱타자 고든은 11도루를 성공했다.
일본야구의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는 올 시즌 주로 대타로만 나서, 류현진과 한일 투타 대결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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