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클리오[237880]가 중국의 '사드보복'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며 16일 목표주가를 4만9천원으로 6% 내렸으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클리오의 1분기 매출액은 57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5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영업이익률이 10.2%로 14.3%포인트 낮아졌는데 이는 중국인 기여도가 높은 로드샵과 도매수출 부문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영업이익률이 높은 도매수출 매출 감소는 전사 이윤 하락과 직결된다"며 "2분기에는 중국인 관광객 수 급감으로 도매수출 비중이 더 낮아지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30%와 17% 하향 조정했으며 단기적으로는 사드 관련 실적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다각화된 유통 채널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매수접근이 유효하며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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