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제37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는 행사가 해외 곳곳에서도 펼쳐진다.
지난 2013년부터 '해외 5·18 기념식 개최하기 운동'을 펼쳐온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사무총장 정광일)는 17일 "올해는 지난해 24개 도시보다 6곳이 늘어 30개 도시에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기념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휴스턴·댈러스·LA·시애틀·시카고, 캐나다 밴쿠버·토론토,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파라과이, 일본 도쿄·오사카, 중국 베이징·상하이·선양,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시드니,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한인회는 각각 현지시간으로 18일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서 기념식을 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몬터레이, 콜롬비아 등 한인회와 애틀랜타 호남향우회, 영국 런던 5·18기념사업회, 중국 칭다오 5·18기념식준비위원회 등은 올해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미국 워싱턴에서는 주미대사관이 직접 나서 기념식을 치를 예정이다.
행사는 노래 제창, 대통령 기념사 낭독 등 표준 식순에 따라 열리고, 지역별로 문화 공연, 강연회, 기록영화 상영 등을 별도로 진행한다.
정광일 사무총장은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게 돼 다른 해보다 더 뜻이 깊다. 국내는 물론 재외동포 사회에도 이 노래가 울려 퍼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한인회 주최가 아닌 재외공관이 나서서 기념식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님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 5·18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2008년까지 제창되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합창단이 부를 때 참석자는 부르고 싶은 사람만 부르는 합창 방식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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