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주 대부분 내림세…코스닥은 하루만에 반등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7일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1포인트(0.26%) 하락한 2,289.3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16%) 내린 2,291.56으로 출발한 뒤 2,290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4억원, 기관은 752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87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0.01%) 하락한 20,979.7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5포인트(0.07%) 내린 2,400.6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최근 사이버 공격으로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20.20포인트(0.33%) 오른 6,169.87에 장을 마감하며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중간재 수출이 많은 한국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여 하락폭도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09%)와 SK하이닉스[000660](0.72%)가 상승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림세다.
한국전력[015760](-1.43%), POSCO[005490](-1.28%), 삼성생명[032830](-1.22%)의 내림 폭이 크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41%), 의약품(0.25%), 종이목재(0.20%), 화학(0.16%)이 오름세다.
전기가스업(-1.56%), 금융업(-1.35%), 은행(-1.21%), 철강금속(-0.99%)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02포인트(0.32%) 오른 641.1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76포인트(0.28%) 오른 640.87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파라다이스[034230](2.52%)를 필두로 대부분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086900](0.90%), CJ E&M[130960](0.74%), 휴젤[145020](0.33%) 등은 올랐고 에스에프에이[056190](-0.78%), 로엔[016170](-0.11%)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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