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 고용보장 위해 고통분담 요청한 것"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6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회사의 '임금 20% 삭감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단협 교섭에 성실히 임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는 2016년, 2017년 연속 5분기 흑자로 2조2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그동안 경영적자를 이유로 임금삭감을 요구했으나 아제 설득력이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앞으로 현대중그룹 조선 3사를 비롯한 동종 조선사와 상경투쟁을 할 계획이다.
회사는 "일감 부족으로 5천여 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 올해 기본급 20% 반납(1천200억원)의 고통분담을 요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적 개선은 계열사의 비용절감, 급여반납 등 뼈를 깎는 경영개선에 힘입은 것이지 경영실적 호전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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