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도시 개발·인프라 현대화 사업 참여 모색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스마트시티 개발모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컨퍼런스 2017'에 참석해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각 부처 장관과 시장, 세계 각국 스마트시티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화 5천억달러(약 560조원) 이상을 투자해 도시 개발과 기반시설 현대화 등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청장은 컨퍼런스에서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유비쿼터스 시티(U-city) 개발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차관, 도시개발청장을 면담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스마트시티 개발모델 수출 방안을 협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사우디아라비아 285개 지역에서 추진되는 인프라 현대화사업에 한국의 개발 경험과 선진 모델, 운영 노하우 등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모델은 2012년 에콰도르에 971만달러(약 102억원)에 수출된 바 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물관리, 융복합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현재 국내에는 화성 동탄, 파주 운정, 판교 등지에 스마트시티 개념이 도입됐지만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청장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인천의 스마트시티 개발모델을 적극 수출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기회를 늘리고 국가경제 성장동력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6월 7∼9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국제회담인 '뉴시티 서밋'(New Cities Summit)을 개최한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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