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 채권 교차거래 '채권퉁' 승인…中 채권시장 선개방

입력 2017-05-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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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채권 교차거래 '채권퉁' 승인…中 채권시장 선개방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과 홍콩 금융당국이 채권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채권퉁을 승인해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할 길이 열렸다.

17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전날 외국인과 홍콩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시장 투자를 허용하는 채권퉁 시행계획을 승인했다.

채권퉁 시행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인 7월 1일 이전에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외환교역센터(CFETS)와 홍콩증권거래소가 채권 교차거래 시스템을 운영한다.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 한도는 설정되지 않았다.

중국인 투자자의 홍콩 채권시장 투자는 추후 승인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채권퉁이 홍콩의 발전을 지지하는 중앙 당국의 주요 방안이라며 중국 본토와 홍콩 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먼 찬(陳德霖) HKMA 총재는 "중국이 65조 위안 규모의 세계 3대 채권시장"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시장에 진입하는데 홍콩이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과 홍콩은 2014년 11월 홍콩과 중국 상하이(上海)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을 시행했으며 작년 12월 '선강퉁'(深港通·홍콩-선전 증시 교차 거래)을 시행하는 등 교차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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