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6월 전당대회서 지도부 세대교체 이룰까

입력 2017-05-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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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6월 전당대회서 지도부 세대교체 이룰까

비대위 체제보다 전당대회로 新지도부 선출할 듯

3선 주로 거론…주호영, 원내대표직 유지로 가닥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이 다음 달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하면서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바른정당은 당 연찬회에서 6월까지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 지도부를 뽑기로 결정했다.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선출 등 두 가지 선택지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내부적으로는 정식 전대 절차를 밟아 당 대표를 선출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전당대회 개최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처럼 지도부 출범에 대한 방법론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데 반해 인물론으로 들어가면 현재로써는 안갯속이다.

당내 '투톱' 격인 김무성·유승민 의원은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

대선후보였던 유 의원은 대선 패배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했고, 일각에서 '유승민 역할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 의원 역시 당내에서 역할론이 제기됐으나 일선에서 직접 뛸 공산은 크지 않다. 김 의원의 이날 일본 출국이나 6월 중 외교통일위원회 해외 출장 일정에는 이 같은 자신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대 축이 '젊고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라는 공감 하에 2선 후퇴하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새로운 얼굴이 차기 당권을 쥘 가능성이 커졌다.

한 의원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은 4·5선 의원들이 당에서 중책을 맡아왔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기존 지도부에서 활동하지 않았던 3선의 젊은 그룹들이 전면에 나서게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군으로는 김영우·김용태·김세연·이혜훈 등 3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재선에서는 정운천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이들 중 김영우·김용태·정운천 의원은 김무성 의원과, 김세연·이혜훈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각각 가까운 사이로 여겨진다.

일각에선 원외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경기도지사를 거론하기도 하지만 현직 지사가 당 대표직에 도전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이나 정당법상 현직 지자체장의 당직 취임을 금지하는 명확한 규정은 없다.

다만 지자체장이 정당 활동을 함에 있어 공직선거법 제9조 등에서 규정한 '정치적 중립 의무' 관련 규정에 위반되는 행동을 할 수 없는 만큼 일반 당직이 아닌 당 대표를 맡기는 쉽지 않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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