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B급 코미디 좀비 뮤지컬 '이블데드'가 내달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9년 만에 재공연을 갖는다.
2008년 초연된 이 뮤지컬은 우비를 입은 관객들이 붉은 물감으로 만든 '피'를 뒤집어쓰게 하는 등의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 '이블데드' 1편과 2편을 버무려 만든 코믹 호러 뮤지컬이다.
숲 속의 오두막으로 여행을 떠난 젊은 대학생들이 좀비로 부활한 여러 악령과 대결을 벌이는 줄거리로, 공포를 더 과장해 웃음으로 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제작사 쇼보트의 강민경 대표는 "작년 좀비 영화인 '부산행'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을 보고 '이블데드'가 더 많은 관객과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작 배경을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성실한 종업원 '애쉬'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대현, 강동호, 박강현이, '애쉬'의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 유난히 여자를 밝히는 '스캇'역에는 그룹 2AM 멤버 조권, 뮤지컬 배우 우찬이 캐스팅됐다.
공연은 6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1만~7만7천원. ☎1544-1555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