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사우디 시장에 4년 만에 재진출한다.
쌍용차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신규대리점 개점 및 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쌍용자동차, 압둘라 살레흐 알 바자이 오토모티브(Abdullah Saleh Al Bazie Automotive. 사우디 현지 딜러), 한국대사관, 코트라 무역관 관계자와 현지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와 신흥시장 확보를 위해 2014년부터 사우디 내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 작업에 착수, 올해 초 압둘라 살레흐 알 바자이 오토모티브를 딜러로 선정하고 신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차는 2013년까지 사우디에서 차량을 판매했다. 그러나 판매 대수가 연간 200여대에 그치는 등 판매가 부진해 딜러사가 영업 활동을 중단했다.
쌍용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티볼리,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뉴 스타일 코란도 C(수출명 코란도), G4렉스턴을 사우디에 출시했다.
쌍용차와 딜러는 고객 시승 이벤트, 대형쇼핑몰 차량 전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함께 쌍용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쌍용차는 사우디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과 2020년부터 프리미엄 픽업모델 Q200(프로젝트명)을 현지 조립 생산하는 내용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과 사우디 정부 간의 경제 협력방안이 긴밀하게 논의되는 만큼 향후 자동차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티볼리, G4 렉스턴 등을 통해 중동시장에서 글로벌 SUV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신시장 개척, 판매 물량 확대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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