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륙횡단열차 승무원, 승객안전 살피다 탑승객이 쏜 총에 맞아

입력 2017-05-17 11:17  

美대륙횡단열차 승무원, 승객안전 살피다 탑승객이 쏜 총에 맞아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장거리 열차 승무원이 승강장에 내려 승객 안전을 살피다가 객차 안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시카고 서부 교외도시 네이퍼빌 기차역에서 전미 여객철도공사가 운영하는 대륙횡단 열차 '암트랙' 승무원(45)이 역에 멈춰선 열차의 객실 내 탑승객이 창문을 통해 쏜 총에 맞았다.

경찰은 피해 승무원이 복부에 1발의 총상을 입고 곧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위스콘신 주에 사는 7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을 쏜 직후 같은 객실에 타고 있던 다른 탑승객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총격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승무원이 네이퍼빌 다운타운 역에 정차한 열차에서 내린 후 용의자가 창문을 통해 권총을 겨눴다"며 "승무원이 총을 보고 뒷걸음질친 순간, 총성이 울렸다"고 설명했다.

한 탑승객 자매는 해당 열차가 라스베가스를 출발해 네이퍼빌까지 왔으며, 시카고를 거쳐 인디애나폴리스로 갈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철도 당국은 기차역 인근 도로롤 일시 폐쇄했다가 더이상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재개통했다며 "일부 탑승객들은 사고 현장에서 다음 열차를 기다렸고, 일부는 버스 편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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