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원로 언론인이며 수필가인 권혁승(85) 백교 효 문화선양회 이사장이 17일 효 문화 선양을 위한 기탁금 1억원을 강릉문화재단 최명희(강릉시장)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논설위원, 서울경제신문 발행인 사장을 역임하는 등 평생을 언론계에 몸담아 온 권 이사장은 10년 전부터 강릉의 고향 마을인 핸다리 마을에 사모정(思母亭) 공원을 조성해 강릉시에 기증했다.
그는 효 사상을 함양하기 위해 '백교 문학상'을 제정해 8년간 시상해 오고 있다.
사친문학(思親文學)지를 발간하는 등 효 문화 선양사업에 힘쓴다.
효 사상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에는 '세상의 빛, 어머니 사랑'이라는 영문 책을 만들어 세계 65개국, 130개 국립 및 대학도서관에 비치해 열람토록 했다.
기탁금은 백교문학상 시상금 등 효 문화 선양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7월 1일에는 강원도 내 중·고등학생의 '부모님을 그리는 시 낭송대회'를 강릉문화재단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권혁승 백교 효 문화선양회장은 "효 사상 세계화의 발원지인 강릉의 효 사상이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효를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 문화올림픽으로 성공 개최하는 데 일조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명희 강릉문화재단 이사장은 "출향한 분 중 사재를 털어 강릉 문화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은 찾아보기 힘들다"라며 "권혁승 효 문화선양회 이사장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우리 정신문화의 뿌리인 아름다운 효사상이 체계적이고 지속해서 전승발전 될 수 있도록 '사친문학상' 관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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