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21세 이하 대회 세트당 6게임→4게임으로 축소

입력 2017-05-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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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테니스 21세 이하 대회 세트당 6게임→4게임으로 축소

듀스도 폐지해 경기시간 '스피드업'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가 올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넥스트 제너레이션(21세 이하)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천 달러)에서 획기적으로 바뀐 테니스 룰을 선보인다.

ATP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세트당 6게임에서 4게임 제로 바꾸는 등의 새 규칙을 시험해볼 예정이다. 규정 변경은 경기 시간 단축에 초점을 맞추고 이뤄졌으며, 신규 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니스는 4포인트를 먼저 따는 쪽이 1게임을 얻고, 6게임에 먼저 다다르면 한 세트를 가져간다.

그리고 3세트나 5세트 가운데 먼저 2세트 혹은 3세트를 얻으면 경기의 승자가 된다.

하지만 ATP는 올해 21세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세트 승리에 필요한 게임 수를 6에서 4로 줄이기로 했다. 여기에 듀스까지 없애 먼저 4포인트를 얻는 쪽이 무조건 게임을 챙기게 된다.

여기에 ATP는 경기 전 워밍업을 10분에서 5분으로 줄이고, 공을 잡은 뒤 25초 이내에 서브를 넣어야 하는 등 경기 시간 단축에 전념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당장 ATP 투어 대회까지 영향을 주진 않을 전망이다.

크리스 커모드 ATP 회장은 "팬이 스포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환경 역시 급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변화를 시도할 수 있어 기대된다"면서도 "우리의 전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고 있다. ATP 투어에서의 적용 여부는 최대한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회에는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삼성증권 후원)도 출전이 유력하다.

정현은 현재 대회 포인트 383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대회에는 8명이 출전하며, 조별리그를 거쳐 4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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