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분과위원장 맡아…기획 윤호중·경제2 이개호·정치행정 박범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문재인 정부 5년간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국정기획위) 분과위원회에 참여할 12명을 추천했다.
민주당의 추천안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에 설치되는 ▲기획 ▲경제1 ▲경제2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6개 분과위원회 위원 총 30명 가운데 당 추천인사가 12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 중 기획, 경제2, 정치·행정 3개 분과는 당에서, 나머지 3개 분과는 청와대와 정부에서 위원장 추천 권한을 가진다.
먼저 전체 국정기획위의 정책 총괄 역할을 하는 기획분과에는 전 정책위의장인 윤호중(위원장)을 비롯해 홍익표 현 정책위부의장,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추천됐다.
다른 분과위도 소속 상임위원회 등 전문성을 고려해 추천이 이뤄졌다.
거시경제 담당인 경제1분과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광온 의원을 비롯해 윤후덕 의원과 홍종학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2분과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이개호 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다.
사회분과에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재선의 유은혜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한정애 의원, 최민희 전 의원 등 3명이 참여한다.
정치·행정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분과위원장을 맡고, 외교안보 분야는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추천됐다.
특히 이날 1∼5 정조위원장으로 임명된 박범계·박광온·이개호·한정애·유은혜 의원이 모두 기획자문위에 참여하게 된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조위원장 인선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조위원장들이 국정기획위 멤버로 참여해 정부의 5개년 국정과제 로드맵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 본인은 국정기획위에서 당연직 부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을 포함하면 여당에서 총 14명이 기획자문위에 참여하는 셈이다.
당정협의를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질문에 김 의장은 "아직 정부 내각이 구성되지 않아 당장 하기는 힘들다"고 답했다.
일자리위원회에 당측 인사가 참여할지에 대해선 "일자리위에도 정책·법률·예산 부문 과제가 있어 당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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