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지휘자 정명훈이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라스칼라 필하모닉과 함께 오는 26∼2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타오르미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축하하는 기념 연주회를 연다.
17일 정명훈의 개인재단인 '미라클 오브 뮤직'에 따르면 정명훈은 정상회의 첫날인 오는 26일 현지 테아트로 안티코에서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스칼라 필을 지휘한다.
이들은 푸치니와 베르디, 로시니의 유명 오페라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라스칼라 필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다니엘 바렌보임 등과 같은 거장 지휘자들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정명훈도 라스칼라 필과 오랫동안 유럽 투어 등을 함께하며 공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한편, 정명훈은 2006년 1월부터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단원 선발부터 연주력 향상, 레퍼토리 확장에 이르기까지 오케스트라를 완전히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2015년 말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의 갈등 끝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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