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일대는 전자공학과 김진호(56)교수가 '도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안면 검출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일대 출신 기업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특정 지점을 통과하는 차 운전자 얼굴을 정확히 검출해 녹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찰이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속도위반 감시 카메라도 차 안에 운전자 식별이 가능하나 카메라 설치 각도, 선팅 여부, 날씨, 주행 속도 등 변수에 따라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김 교수 등이 개발한 기술은 카메라가 불필요한 색상을 제거하고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돕는 편광필터를 사용해 빛 반사, 운행 속도 등에 상관없이 차 내부를 촬영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초동수사가 중요한 사건 현장에서 수사기관이 용의자 얼굴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인력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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