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남 밀양 출신인 김 비서관은 행정고시 37회로 감사원에서 재정경제감사국 1과장, 공공기관감사국장, 교육감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공직자의 인사검증과 감찰 등을 담당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주로 검찰 출신이 임명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직기강비서관에 감사원 출신을 임명한 것에 대해 "검찰 출신을 임명할 경우 공직기강의 범위를 범죄 혐의로만 한정하고 감찰 대상자인 각 부처가 검찰 수준에서 장악될 수 있다"면서 "청와대가 이번에는 감사원을 잡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는데 그래서 김 비서관은 완전히 사표를 내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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