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도계동·명곡동에 걸친 임야가 공원 지정 이후 40년만에 본격 개발된다.
창원시는 사화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공모에 국내 33개 건설업체가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원시는 참여 업체가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창원시에
국가산업단지를 만들면서 1977년 의창구 사화동·도계동·명곡동 일대 임야를 국가산단내 도시계획시설 일부인 '사화공원'으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 120만㎡ 가운데 90만㎡는 사유지, 나머지는 국·공유지다.
창원시는 재정으로 공원개발을 하려 했으나 사유지에 대한 토지보상액이 막대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러나 2020년 6월말까지 공원을 만들지 않으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원에서 해제해야 해 민간투자를 유치해 공원개발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 따르면 공원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발행위 특례제도가 있다.
민간기업이 직접 공원을 조성해 창원시에 기부채납한 뒤 민간기업은 공원 부지 일부(사유지 면적의 30% 이내)에 상업시설, 숙박시설 등을 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는 형태로 참여한다.
창원시는 사화공원 인근에 지을 예정인 김종영 미술관, 지역 '한류 메카'를 목표로 곧 공사를 시작하는 창원문화복합타운과 연계한 공원시설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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