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까다로운 식습관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17-05-17 16:49  

유아기 까다로운 식습관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전대 심재은 교수팀 '유아기 식습관과 영양상태 연관성'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대는 식품영양학과 심재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유아기 까다로운 식습관과 영양 상태 연관성'이란 논문이 SCI급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특별판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논문은 대부분의 부모가 어린 시절 음식섭취가 성장은 물론 성인이 된 이후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염려하는 점에 착안, 유아기 어린이의 까다로운 식습관에 따른 성장 특성을 규명했다.

심 교수팀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만 1∼5세 유아 184명의 식습관과 영양소 섭취수준, 성장상태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것은 모두 염려할 문제가 아니고, 까다로운 식성에 따라 그 차이가 있는 것으로 심 교수팀은 판단했다.

섭취하는 식사량이 적은 아이는 작고 마른 성장상태를 나타냈다.

음식을 가려먹는 아이는 대체로 키가 작았으나, 가려먹더라도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조리한 음식을 먹는 아이는 상대적으로 키가 작지 않았다.

또 이유식을 먹는 시기 익숙지 않은 음식에 까다로움을 보이는 태도와 성장상태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교수는 "아이들이 새로운 음식에 노출되기 시작하는 이유기에 식품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더라도 자연스럽게 자주 접하며 친숙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거부감이 오래가지 않도록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조리방법을 찾아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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