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17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다음달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는 교도통신의 보도를 확인하지 않았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양 국무위원의 방일 계획이 없다고 부인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양국 간에 조율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앞서 교도통신은 양 국무위원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다음 달 방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 대변인은 시 주석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을 만났을 때 관련 정책을 상세하게 밝혔다면서 중일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중일 양국 수교 45주년이고 내년은 중일우호평화조약을 체결한지 4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가 기회를 맞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일 양국이 수교 이후 체결한 4개 정치문건과 4개항의 원칙에 기초해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한 정신으로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현재 양국관계를 가로막는 문제에 대해 일본이 유효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개방과 포용의 다자개발기구로 자체협정에 따라 새로운 구성원을 받아들인다면서 일본이 가입의사가 있다면 AIIB에 신청서를 내고 의사를 표명하면 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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