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오른손 투수 송승준(37)의 호투를 바탕으로 kt wiz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에 9-4로 역전승했다.
전날 kt를 6-0으로 완파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시즌 18승(20패)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18승 중 4승(1패)을 kt로부터 챙겼다.
kt는 지난해 9월 27일부터 사직구장 5연패에 빠졌다.
송승준은 5⅔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송승준은 지난달 25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부터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kt는 2회초 선두타자 오정복의 좌전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해 2-0으로 앞섰다.
롯데는 3회말 선두타자 김동한의 좌월 솔로포로 반격한 뒤 5회 kt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김동한이 kt 3루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 시 포수 장성우의 송구가 빗나가는 바람에 3루까지 달렸다.
이후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 때 kt 정현의 홈 송구를 피해 김동한이 먼저 홈 베이스를 터치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선발투수 주권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홍성용을 올리자 롯데는 나경민 타석에서 김상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김상호는 홍성용의 초구를 노려 좌중간 2루타로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이대호는 다시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쳐 4-2로 점수를 벌렸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6회초 좌월 솔로포를 쏴 자신의 KBO리그 1천400번째 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롯데는 7회에도 상대 실책에 4안타를 묶어 넉 점을 보태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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