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의 유명 요구르트 생산기업의 인수를 위해 멕시코와 중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초 매각 결정 후 현재 입찰 과정에 있는 이 기업은 프랑스의 유명 유제품 회사인 '다논'의 미국 자회사인 '스토니필드'다. 본사는 뉴햄프셔 주에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대형 유제품 회사인 '그루포 라라'가 유력한 낙찰 대상 기업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가 제시한 입찰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최대 유제품 회사 '이너 몽골리아 일리'가 이달 초 8억5천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너 몽골리아 일리'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자사의 낙찰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예견했다는 점에서 '그루포 라라'는 일단 유력 주자로 부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루포 라라'는 미국과 중남미에 21개 생산공장과 159개 유통센터를 두고 있는 대기업으로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을 생산한다.
WSJ은 중국과 멕시코가 그릭 요거트로 유명한 스토니필드를 노리고 있는 것은 고급 유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그만큼 커졌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중국과 멕시코 소비자의 취향 변화와 건강식 선호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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