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도, 다음 주 1군 등판…구색 갖추는 삼성 선발진

입력 2017-05-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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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도, 다음 주 1군 등판…구색 갖추는 삼성 선발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1선발 요원으로 지목한 앤서니 레나도(28)가 1군 등판을 준비한다.

레나도는 다음 주 초(23∼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3연전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가래톳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레나도는 두 차례 퓨처스(2군)리그 등판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두 경기 성적은 5이닝 8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17일 이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직구 구속을 시속 146㎞까지 끌어올린 건 고무적이다.

비시즌에 삼성은 레나도와 105만 달러에 계약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m4㎝의 큰 키에서 평균 시속 145∼146㎞,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내리꽂는 레나도를 보며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 명문 보스턴 레드삭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주목받은 래나도는 2014년 빅리그 데뷔의 꿈도 이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는 못했다.

빅리그에서 20경기 86이닝을 소화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기록은 124경기 49승 30패 평균자책점 3.61이다.

레나도는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개막 직전 부상을 당해 재활군에서 오래 머물렀다.

레나도가 선발진에 연착륙하면 재크 페트릭, 윤성환, 우규민, 백정현으로 이어지는 준수한 선발 로테이션을 짤 수 있다.

레나도는 최하위로 처진 삼성이 기대하는 마지막 응원군이다. 팀 전력을 바꿀만한 선수가 2군이나 재활군에 없다.

그만큼 레나도를 향한 기대감이 크고 절박하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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