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대통령 '돈봉투 만찬' 감찰 지시…"검찰 개혁으로 거듭나야"

입력 2017-05-18 09:31  

[SNS돋보기] 대통령 '돈봉투 만찬' 감찰 지시…"검찰 개혁으로 거듭나야"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난달 21일 후배 검찰 간부들과 회식을 하고 돈 봉투를 나눠준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 지시를 내렸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은 대통령 지시 하루만인 18일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네이버 아이디 'miso****'는 "국민은 석연치 않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에 분통을 터트리는데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저런 돈 잔치를 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choy****'는 "검찰이 상급기관인 법무부 직원에게 봉투를 건넨 자체가 이상하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다음 사용자 '겨울바다'는 "일반 공직자가 돈 봉투를 돌렸으면 긴급체포까지 했을 것"이라며 "김영란법을 적용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개혁과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bleu****'는 "법무부, 검찰은 가장 공정하고 윤리 의식이 투철한 자들이 모인 곳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에게 가장 신뢰를 주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적었다.

다음 사용자 '결단주의'는 "어떤 권력도 견제받지 않으면 부패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이즈'는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검찰을 이번에 제대로 개혁하자"고 댓글을 달았다.

문 대통령이 이번 일에 신속하게 감찰 지시를 내린 것에는 환영 댓글이 많았다.

'cymb****'는 "참 잘하고 있다. 이것저것 눈치보지 말고 확실하게, 단호하게, 엄정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lynn****는 "권력자들이 국민을 위해서만 일하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두 간부의 사임소식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appr****'는 "켕기는 건가요"라고, 'viru****'는 "문제가 없다면서 왜 사표를 낼까??"라고 글을 남겼다.

향후 검찰 개혁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명확히 해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 아이디 'math****'는 "개혁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마녀사냥식으로 선동하거나 여론몰이로 개혁의 대상을 골라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숙청"이라고 주장했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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