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출전이 좌절된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재도약을 다짐했다.
샤라포바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그 어떤 말도, 게임도, 조치도, 내가 나의 꿈을 향해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샤라포바는 전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약물 양성 반응에 따른 자격 정지 징계를 마치고 4월 말 코트로 돌아온 샤라포바는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 나가기 위해서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초청장이 필요했다.
그러나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가 "와일드카드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에게 줄 수 있지만, 도핑 징계를 받고 돌아오는 선수에게는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프랑스오픈 출전이 좌절됐다.
게다가 같은 날 샤라포바는 출전 중이었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회전 경기에 왼쪽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는 등 운수가 사나운 날이 됐다.
샤라포바는 트위터에 "이런 일들이 내가 다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라면 기꺼이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현재 세계 랭킹 211위인 샤라포바는 이번 이탈리아 대회 2회전 진출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75위 안팎으로 오를 예정이다.
따라서 7월 초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 예선에는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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