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치 불확실성에 단기조정…"대세장은 유효"(종합)

입력 2017-05-18 15:44   수정 2017-05-18 15:4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美정치 불확실성에 단기조정…"대세장은 유효"(종합)

2,300선 앞두고 돌발악재 부각…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촉발

기초여건·기업실적 증가 흐름 변화없어…"매수기회로 활용해야"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8일 '트럼프발 쇼크'에 하락했지만 나름대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세상승 흐름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우려를 둘러싼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기초여건과 이익증가 흐름에 변화를 줄 만한 요소는 아니어서 대세 상승장의 큰 흐름은 유효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2,3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악재를 만나 단기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단기간에 지수가 급등한 데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며 호재도 모두 노출된 상황에서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나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정책 기대감이 커지는 내수주 중심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6포인트(0.27%) 내린 2,286.82로 마쳤다. 장중 1% 넘게 빠지며 2,260선 중반까지 떨어졌지만, 점차 낙폭을 줄여나갔다.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로 출발했으나 '사자'로 돌아서며 236억원 순매수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정치적 이슈이기 때문에 코스피가 단기 조정은 피할 수 없어도 큰 흐름의 상승 국면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도 정치 불확실성에 의한 결과가 시장 추세를 변화시킨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경기 호황기인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탄핵 이슈는 주식시장에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이었을 뿐 대세 상승 추세를 바꾸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하원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후 첫 거래일 미국 증시는 오히려 1.25% 상승했다.

트럼프 탄핵 사태가 최근 코스피 랠리의 배경이 된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수출 증가, 기업 이익증가에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대세장 흐름을 바꿀 순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기업의 실적 증가와 기초여건 개선으로 국내 증시가 대외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자생력이 어느 정도 생긴 것도 증시의 대세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는 요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당국과의 내통 의혹에 대해 미국이 특검 수사를 진행하기로 한 만큼 당분간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공포지수인 VIX는 46% 넘게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기밀 유출 의혹도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여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는 미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되고 국내 증시 또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탄핵 관련 노이즈로 인해 국내 증시 유동성과 실적 상승 동력의 추세가 훼손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조정시기를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사태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 업종별 순환매 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에 맞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시장이 소강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나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대되는 내수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