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리더십' 22.4%로 2위…사회통합적 결정, 민생·경제회복 의지 順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가장 인상적인 행보는 검찰개혁 등 '적폐청산·개혁'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후 가장 인상적인 행보로 '적폐청산·개혁'을 꼽은 응답자가 30.4%로 가장 많았다.
2위는 각국 정상들과의 통화 등 '외교안보적 리더십'으로 22.4%를 기록했다.
이어 세월호 기간제 순직 인정 등 '사회통합적 결정'(14.4%), 일자리위원회 등 '민생·경제회복 의지'(11.1%), 커피 산책 등 '파격 소통 행보'(9.8%)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7.6%), 광주·전라(35.0%), 부산·경남·울산(30.1%), 대구·경북(20.5%) 등 4개 지역에서 '적폐청산·개혁'이 1위에 올랐다.
반면, 대전·충청·세종(32.8%)과 서울(28.0%)에서는 '외교안보적 리더십'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적폐청산·개혁'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40대가 3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35.1%), 30대(30.4%), 50대(26.9%)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외교안보적 리더십'(24.8%)과 '적폐청산·개혁'(24.5%)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40.4%)과 무당층(24.9%)에서는 '적폐청산·개혁'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27.7%)과 국민의당 지지층(29.5%)에서는 '외교안보적 리더십'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사회통합적 결정'(38.1%)이,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파격 소통 행보'(24.9%)가 가장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6.5%)과 중도층(33.2%)에서 '적폐청산·개혁'을 가장 많이 꼽았다. 보수층에서는 '외교안보적 리더십'(28.5%)이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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