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대 출신 피우진(61) 육군 예비역 중령이 국가보훈처 사상 첫 여성 처장으로 임명되자 모교인 청주대는 "자랑스러운 동문"이라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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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봉 총장은 18일 "피우진 보훈처장 임명은 학교의 자랑이며 경사"라며 "모든 학교 구성원, 동문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피우진 신임 보훈처장은 1974년 청주대 체육교육과를 입학해 1978년 졸업한 뒤 이듬해인 1979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특전사 중대장을 지낸 뒤 육군 항공병과로 자원, 1981년 첫 여성 헬기 조종사가 돼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 조종사로 근무했다.
2002년 유방암에 걸려 투병하다가 병마를 이겨냈으나 군 신체검사에서 장애판정을 받아 2006년 11월 강제 퇴역됐다. 이후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 국방부 복귀 명령을 받아냈다.
피 보훈처장은 대한민국 1호 여군 헬기 조종사라는 타이틀뿐만 아니라 복무 중 장애를 얻은 군인들에 대한 부당한 전역조치 관행을 끊어낸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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