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제주4·3사건, 5·18 운동 망라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5개 시·도교육청이 제37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맞아 '5·18 교육 전국화'의 토대를 만들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석문 제주시교육감은 18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교육 전국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시·도교육청은 역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5·18 인정교과서와 5·18 교육 참고용 도서를 전국에 보급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광주시교육청이 학교에 파견하는 '오월 민주 강사단'을 전국의 학생들과 만날 수 있도록 교육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5·18 관련 현장체험 학습 코스를 개발해 전국의 학생들이 5·18 민주정신에 담긴 미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숨진 학생희생자 18명에 대한 학생희생자 추모사업도 진행한다.
학생 글쓰기·그림 대회에서 학생 희생자들에 관해 설명하고 이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4·16 혁명과 제주 4·3사건, 부마항쟁, 5·18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조명하는 보조교재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근현대사에서 학생들의 광범위한 희생을 역사적으로 기억하는 것은 중요한 교육적 가치"라며 "광주의 역사적 희생뿐 아니라 전국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과 학생의 참여를 공통자료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5·18교육 전국화'에는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인천과 경북을 제외한 15개 교육청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인천은 이청연 교육감이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돼 불참했으며 경북교육청은 동참 의사를 타진했으나 '의견 없음'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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