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색다른 관객참여형 연극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돼 관객들을 찾아온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6월 22~25일 나흘간 5회에 걸쳐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씨어터 RPG1.7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를 무대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극은 관객들이 백스테이지(무대 뒤)는 물론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까지 극장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즉석 연기를 하고 공연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역할수행놀이(RPG·Role-Playing Game) 형식의 공연이다.
2013년 초연 당시 새로운 형식과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대학로를 달구며 2015년까지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에는 첫 버전을 더욱 스펙터클하게 업그레이드했다는 의미에서 '씨어터 RPG1.7'이란 부제가 붙었다.
공연은 내일인데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스태프들은 이제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스태프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조연출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관객들은 이런 상황에서 조연출을 따라 사무실, 카페, 분장실, 연습실 등 극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고 진행에 도움을 주면서 직접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회당 관람인원은 120명으로 30명씩 네 그룹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조연출을 따라 다른 동선으로 공연을 관람한다.
초연 때의 김태형, 황희원 연출과 지이선 작가가 다시 뭉쳤다.
공연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홈페이지(www.koreapac.kr)나 고객지원센터(☎ 02-3668-0007)로 확인하면 된다.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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