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실뱀장어 대량 생산한다…기술개발사업단 발족

입력 2017-05-18 16:13   수정 2017-05-18 16:3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2020년에 실뱀장어 대량 생산한다…기술개발사업단 발족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세계적으로 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실뱀장어의 인공 대량 생산기술 개발이 본격화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산·학·연·관이 공동 참여하는 '실뱀장어 대량 생산 기술개발 사업단'을 발족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단은 우량 치어 생산팀, 수정란 생산팀, 먹이개발팀, 사육기술 개발팀, 사육 시스템 개발팀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진 22명과 자문단 13명이 참여한다.

사업단 참여기관 가운데 국립수산과학원은 실뱀장어 대량 생산 기술개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대량 생산 핵심기술을 연구한다.

부산시수산자원센터와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수정란 대량 생산 및 사육기술 연구를 맡고, 포항공대와 부경대 등 대학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대량 생산 요소기술 연구를 담당한다.

민간 종묘생산업체들은 대량사육 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한다.

사업단은 2020년까지 연간 실뱀장어 1만 마리(2t가량)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수산과학원 김대중 연구관은 "연간 1만 마리 생산은 실뱀장어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의 기준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수산과학원은 2012년에 인공적으로 실뱀장어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2016년 수정란에서 부화한 어린 실뱀장어를 어미로 키워 다시 알을 생산하도록 하는 완전양식에도 성공했다.

정부는 이 기술을 토대로 실뱀장어를 인공적으로 대량 생산해 산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뱀장어 양식은 자연산 실뱀장어에 전량 의존한다.

자원량 급감으로 60~70%를 수입하고 있지만, 수급이 불안정한 데다 국제기구의 규제강화 등으로 인공 생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998년 국내 포획과 수입을 합쳐 22t에 달했던 양식용 실뱀장어는 2012년 이후에는 3t 정도로 급감했다.

올해는 국내 포획 4t을 포함해 11.6t이 양식어가에 입식됐다.

수산과학원은 실뱀장어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해 수입물량을 대체하면 연간 4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양식어가의 소득을 높이고 뱀장어 주요 소비국인 중국과 일본 등에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준석 수산과학원장은 "뱀장어 자원 보호와 국내 양식업체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실뱀장어 대량 생산 기술연구에 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관련 기관들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융합하면 대량 생산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