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아일랜드 대사 동국대 고별강연…"한국과 아일랜드 닮았다"

입력 2017-05-18 16:28  

주한 아일랜드 대사 동국대 고별강연…"한국과 아일랜드 닮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동국대는 올해 8월 임기를 마치는 앙엘 오도노휴(Aingeal.O’Donoghue) 주한 아일랜드 대사가 17일 이 대학 법학관에서 고별강연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도노휴 대사는 동국대생 100명을 대상으로 '아일랜드 글로벌 섬'(Ireland-Global Island) 강연을 하며 아일랜드의 경제 상황, 사회 배경, 문화, 환경 등을 소개했다.

오도노휴 대사는 "한국은 문화산업이 발달했다는 점에서 문화유산이 풍부한 아일랜드와 닮아있다"며 "소프트파워의 성장을 위한 활로를 계속해서 모색해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에서 오도노휴 대사는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학생들에게는 "여성들이 사회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며 "상황이 어렵더라도 야망을 잃지 말고 계속 헤쳐나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동국대 한태식 총장은 오도노휴 대사에게 "동국대에 아낌없는 관심을 둬 준 것에 감사한다. 임기가 곧 끝나는데 한국에서의 시간을 잘 마무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도노휴 대사는 2014년 11월 동국대 정각원에서 '아일랜드의 종교, 이주, 문화에서 본 '작은 아일랜드, 글로벌 확산':아일랜드와 불교'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바 있다.

오도노휴 대사는 1986년 아일랜드 외무성에 입사한 후 스페인 마드리드, 인도 뉴델리, 미국 워싱턴에서 근무하고 2013년 8월 주한 아일랜드 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북한대사도 겸직하고 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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