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SKT오픈 첫날 '쾌조'

입력 2017-05-18 16:46  

최경주,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SKT오픈 첫날 '쾌조'

조성민·손준업, 나란히 8언더파 공동 선두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탱크'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천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냈다.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8언더파 64타로 오후 4시50분 현재 공동 선두인 조성민, 손준업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국내 대회에 모습을 보인 최경주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약 10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한 최경주는 3번 홀(파4)에 이어 7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이면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최경주는 15번 홀(파4)에서도 10m 가까운 거리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7번 홀(파4) 역시 8m 정도 되는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2003년,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최경주는 2012년 10월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최경주는 또 2002년 9월 코오롱컵 제45회 한국오픈부터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KPGA 투어 28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컷을 통과하면 KPGA 투어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이 부문 기록은 김형성이 2006년 9월 제피로스오픈부터 2008년 4월 토마토 저축은행오픈까지 이어간 29개 대회 연속이다.





조성민과 손준업은 나란히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처음 1부 투어에서 활약한 조성민은 2013년과 2014년에는 일반인 대상 레슨을 하면서 선수 활동을 잠시 접었다가 2015년 다시 투어에 복귀한 경력이 눈에 띈다.

조성민은 "버디 기회가 많은 코스인 만큼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고 퍼트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손준업은 2010년 7월 KPGA 선수권 이후 약 7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노리는 선수다.

그는 "2010년 첫 우승 이후 마음이 조급했는데 이번 대회 샷 감각이 매우 좋다"며 "2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남은 라운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현, 황인춘, 박일환, 배성철 등이 최경주와 함께 6언더파 66타, 공동 3위에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이수민, 송영한 등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상희는 1언더파 71타,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이상희는 이달 초 매경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이번 시즌 K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다.

이상희는 올해 상금(2억440만원), 평균 타수(69.63타), 대상 포인트(1천118점)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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