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함양군에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가 들어선다.
경남농업기술원은 18일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일대에서 가축유전자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전북 남원시 바래봉 지역에 있던 가축유전자원센터는 바래봉 지역에 철쭉 군락지와 허브단지가 조성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가축 질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덕유산 줄기인 경남 함양군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전 지역인 함양군 서상면 일대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자연적인 차단방역 효과가 큰 데다 초지와 농경지가 풍부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내년까지 1천59억원을 투입해 완공한다.
320㏊의 부지에 종합연구동과 축사 등 54채 2만7천20㎡의 교육연구시설과 축사, 초지 등을 조성한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멸종 위기에 놓인 희소한우와 재래가축 2천여 마리, 생식세포 등 국가 중요 가축유전자원 25만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가축유전자원센터 이전으로 경남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국가기관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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