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타자 이호준이 18일 2017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하기 전 "오늘 이호준이 지명타자로 시작한다"며 "타순은 6번"이라고 밝혔다.
이호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NC가 올 시즌 젊은 선수 육성을 추구하면서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않고 자리를 내줬다.
시즌 개막 후에는 왼쪽 삼두근 부상으로 일본에서 재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호준은 이달 들어 조금씩 출전 준비를 했다.
지난 2일 NC 1군에 합류해 팀 분위기에 적응했고,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대타로 나오기도 했다.
NC는 이호준의 빈자리를 모창민으로 채워왔다. 모창민은 올 시즌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타율 0.309 5홈런 29타점 등 좋은 성적을 냈다.
김 감독은 "모창민이 잘해줬지만, 이호준을 쓸 때가 됐다"며 "주전으로 나가서 상대 투수들과 상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햄스트링 부상 후 복귀한 내야수 박민우는 이날 대타로 대기한다.
김 감독은 "박민우는 몸 상태가 안 좋아서가 아니라, 안 좋아질까 봐 아끼는 중"이라며 그동안 박민우에게 휴식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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