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어떻게 막나"…기업별 면접 질문 보니

입력 2017-05-19 07:02  

"보복운전 어떻게 막나"…기업별 면접 질문 보니

창의성·합숙·원스톱 면접 등 각양각색…"전형에 맞춰 전략 짜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대기업 취업으로 가는 길의 마지막 문턱, 면접이 남았다. 채용 전형에서 사실상 면접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지원자들은 각 기업 특성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대졸자 공채를 진행 중인 대기업들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면접 전형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방식을 보면 기존의 일괄적인 대면 면접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는 추세다. 면접 자체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관계자는 "짧은 면접 시간에 자신을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면접 전형에 맞춰 자신만의 전략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 면접은 인성검사, 역량 프레젠테이션(PT), 임원면접, 창의성 면접 등 4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2015년 하반기에 도입된 창의성 면접은 지원자에게 주제를 주고 면접관 2∼3명과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토론을 하는 방식이다.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과정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기출 문제로는 '30년 후 휴대폰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라', '흰옷을 좋아하는 사람이 음식을 흘려서 먹는 습관 때문에 흰옷을 입지 못한다. 몇 년 뒤 마음대로 흰옷을 입게 됐다면 어떤 기술이 개발된 덕분일까'와 같은 질문이 나왔다.

'보복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해보라', '높이나 위치, 촉각 등을 이용해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키울 때 도움이 되는 20년 뒤 기술을 상상하라'와 같은 질문도 있었다.





LG전자[066570]는 영업·마케팅 직군의 경우 합숙을 통해 업무 능력과 위기 대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평가한다. 새벽까지 진행해야 하는 조별과제가 만만치 않은데, 이런 상황에서 지원자의 대응 방식을 보겠다는 의도다.

SW 직군은 별도로 '손 코딩' 면접을 치른다. 화이트보드에 문제를 주면 면접관 앞에서 코딩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문제를 받고 주어진 시간에 풀어 발표하는 방식도 있다. 지원자의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005380]는 16일부터 면접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 지원자는 PT, 토의면접뿐만 아니라 임직원과 10분간의 영어 인터뷰도 거쳐야 한다.

SK텔레콤[017670]의 경우 27∼28일 1박 2일 합숙면접을 진행한다. 이때 포함된 찬반 토론면접에서는 사회적 이슈가 주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평소 뉴스를 챙겨보면서 SK텔레콤의 사업방향과 관련지어 고민해 보는 게 좋다.

롯데는 인적성검사(L-TAB), 역량기반 구조화·토론·임원·어학면접 등을 하루에 치르는 '원스톱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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