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스윙 바꾸고, 감량하고…이번 대회가 전환점"

입력 2017-05-18 18:01  

최경주 "스윙 바꾸고, 감량하고…이번 대회가 전환점"

"원래 음력 생일이지만, 미국에서 인사 많이 받아 그냥 내일이 생일"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새로운 스윙을 장착하고 날렵해진 '탱크'가 재도약을 다짐했다.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는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경기를 마친 뒤 "오후조 경기는 늘 쉽지 않다"며 "바람도 많고 그린도 딱딱해지기 때문에 4언더파 정도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6타를 줄였다"고 자평했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치고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귀국한 최경주는 "샷이 흔들림이 없었고 그린 적중률도 높았다"고 분석하며 "퍼트 역시 10m 이상 거리가 4개 정도 들어가는 등 운이 따랐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부터 PGA 투어 선수로 활약했던 위창수를 코치로 기용하고 있다고 밝힌 최경주는 "예전 것은 다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며 "사실 그때부터 이번 대회에서 많은 팬 여러분께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PGA 투어에서 요즘 성적이 좋지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올라오고 있다"며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컷 탈락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반대로 앞으로 기대감이 더 크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근 외부적인 변화로는 스윙 교정과 체중 감량을 들었다.

최경주는 "스윙 변화를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간단히 말하자면 예전에는 상체를 많이 틀었다가 치는 스윙이었는데 지금은 전체적인 몸의 축이 같이 돌아가는 '몸통 스윙'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스윙이 요란했다"고 돌아보며 "일단 클럽을 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내려오면서 상체를 돌리고 팔로 스루도 크게 했는데 지금은 그 과정을 훨씬 간결하게 바꾸면서도 힘을 전달하는 임팩트 순간은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몸무게 역시 6∼7㎏을 감량, 85∼86㎏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10월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일단 부지런히 쫓아가야 한다"며 "내일은 오전조로 경기하기 때문에 성적이 더 잘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지금은 누구와 붙어도 해 볼 만한 상황"이라며 "열심히 '쳐볼랍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가 저에게도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PGA 투어도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가 몇 개 있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 5월 19일생인 그는 "사실 음력이기는 한데 미국에서는 벌써 생일 축하 인사가 오고 그래서 그냥 양력으로 하기로 했다"며 "내일은 생일 케이크도 좀 갖다 주세요"라며 특유의 화통한 웃음을 터뜨렸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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