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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잉글랜드가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잉글랜드 U-20 대표팀은 18일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 훈련장에서 두 번째 팀 훈련을 소화했다.
잉글랜드는 A조 각 팀 중 가장 여유를 부리는(?) 팀이다.
지난 16일 입국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도착 당일 간단한 팀 훈련을 한 뒤 17일 하루 동안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 4차례 훈련을 진행한 한국 대표팀과 큰 차이가 있었다.
17일 훈련 일정을 잡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잉글랜드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휴식을 취해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입국했는데, 훈련 강도를 줄이며 컨디션 조절에 초점에 맞추는 분위기다.
훈련 내용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기니 등 다른 팀들은 훈련 초반 약 10~20분 정도 스트레칭과 러닝 훈련을 했지만, 잉글랜드는 약식으로 간단하게 몸을 푼 뒤 곧바로 실전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은 자유로웠다. 이날 훈련장 옆 그라운드에선 이동국, 김신욱 등 전북 현대 선수들이 팀 훈련을 했는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폴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했고, 간판선수 도미니크 솔란케(첼시)도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잉글랜드는 19일 입국 후 세 번째 훈련이자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뒤 20일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펼친다.
한국과는 26일 수원에서 맞붙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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