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브리검, 데뷔전서 땅볼 양산하며 5이닝 무실점

입력 2017-05-18 20:22  

넥센 브리검, 데뷔전서 땅볼 양산하며 5이닝 무실점

직구 최고 시속 149㎞…제구력 보완 숙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29)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브리검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공 82개를 던져 안타 2개만 맞았다.

볼넷은 4개를 주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한국 무대 첫 등판에서 점수를 주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넥센은 올해 총액 110만 달러로 구단 역대 최고액을 투자해 션 오설리반을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오설리반은 기대 이하의 투구로 고작 한 달 만에 구단의 신뢰를 잃었다.

넥센은 그를 방출하고 지난 4일 브리검을 총액 45만 달러에 영입했다.

2006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돼 201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브리검은 메이저리그 통산 1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64를 남겼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1경기에 등판,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이날 브리검은 스트라이크 40개, 볼 42개를 던지며 제구에 다소 애를 먹었지만, 땅볼 유도 능력을 선보이며 효과적으로 투구했다.

특히 투심 패스트볼을 주 무기로 활용하는 모습은 브랜든 나이트 2군 투수 코디네이터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직구(32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9㎞를 찍었고, 투심 패스트볼(30개)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슬라이더(13개)와 커브(2개)는 '보여주기' 식으로 구사했다.

브리검은 1회 초 첫 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경언과 송광민, 김태균을 연달아 땅볼로 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 말 터진 김하성의 만루홈런 덕분에 브리검은 4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투구했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지만, 장민석을 내야 땅볼, 양성우를 좌익수 뜬공, 하주석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브리검은 3회 초에도 선두타자 차일목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도루하던 차일목을 잡아낸 뒤 정근우와 김경언을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4회 초 볼넷 1개만 내주고 이닝을 마친 브리검은 5회 초 2사 후 차일목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위기에서 브리검은 김경언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경기에 앞서 "오늘 브리검의 투구 수는 80개 안팎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던 장정석 넥센 감독은 4-0으로 앞선 6회 초 투수를 브리검에서 마정길로 교체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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