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우승 후보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두 번째 3연전은 KIA의 완승으로 끝났다.
KIA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9-4로 눌렀다.
이로써 KIA는 이번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해 시즌 28승 13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3연전을 시작할 때 KIA에 1.5경기 차 2위였던 LG는 16일 3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이제는 4.5경기 차로 처졌다. LG는 이날 KIA보다 3개 더 많은 15안타를 치고도 무릎을 꿇었다.
KIA 선발 임기영은 6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도 삼진 5개를 곁들여 1점만 내주고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반면 LG 선발 김대현은 5이닝 만에 홈런 두 방을 포함한 9피안타로 8실점하고 무너졌다.
KIA는 2회말 안타와 몸에맞는공, 볼넷을 엮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병살타가 돼 더 달아나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3회초 선두타자 손주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도 1사 후 루이스 히메네스의 안타로 역시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오지환의 투수 앞 땅볼로 병살을 당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KIA의 3회말 공격에서다. 2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KIA는 안치홍이 좌중간으로 평범한 뜬 공을 날려 또 기회를 날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공이 조명탑 불빛 속으로 사라져 궤적을 놓친 듯 LG 중견수 김용의와 좌익수 이병규 모두 잡지 못하면서 두 점을 얻어 3-1로 다시 앞섰다.
이어 2사 2,3루에서 이범호가 좌월 석 점포를 날려 6-1로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4회에는 로저 버나디나가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리고 6회에는 김주찬,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9-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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