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 절차를 개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의회에 "캐나다·멕시코와의 협상을 오는 8월 16일부터 시작하겠다"고 통보했다.
미 정부는 의회 통보 후 90일간의 회람 기간을 거치면 정식으로 재협상 절차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USTR은 미국의 노동자와 농부, 목장주, 사업가들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하도록 의회 및 이해당사자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를 맞은 지난달 29일 나프타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교역국과 맺은 모든 무역 협정을 재검토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나프타가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빼앗아 간 '재앙'이라고 맹비난하며 전면 재협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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