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20' 표현하며 기쁨 만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손흥민(25)이 20호 골의 기쁨을 '키스'로 표현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20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특유의 천진난만해 보이는 웃음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득점으로 1986년 차범근이 독일 무대에서 세운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을 31년 만에 갈아치운 손흥민은 곧바로 왼쪽 코너 부근으로 달려가며 손가락을 펴 보였다.
오른손 손가락 2개를 펴 보이고 왼쪽 손은 주먹을 만들어 '20호 골' 달성을 알린 손흥민은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TV 중계 카메라에 입을 맞추며 즐거워했다.
이어 달려온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은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을 어시스트 해준 델리 알리와는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을 몇 차례 마주치는 등 미리 약속된 동작으로 알리와 골 세리머니를 펼친 손흥민은 알리와 함께 양팔을 하늘로 들어 보인 뒤 가볍게 몸을 흔들며 자신의 득점과 알리의 어시스트를 함께 자축했다.
이어 손흥민은 뒤를 돌아 다시 한 번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20'을 만들어 보이는 등 이날 자신의 득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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