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천억원 규모…건설사업 양해각서 체결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 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부산교통공사의 경량전철 기술이 수출된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6시 30분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베트남 호찌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와 베트남 호찌민시의 도시철도 건설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교통공사가 건설과 운영 기술을 가진 자동화경량 전철시스템(K-AGT)을 호찌민시 도시철도 사업에 도입하는 내용이다.
또 시는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이에 앞서 부산시와 호찌민시는 호찌민시 도시철도 건설계획에 포함된 모노레일 2호선 건설을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간 공적원조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호찌민시 도시철도 모노레일 2호선은 총연장 27.2㎞에 정거장 27개로, 추정사업비가 1조6천억원에 달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정부에 공적개발원조 사업 시행계획을 제출해 선정되면, 부산시와 호찌민시간의 도시철도 건설 협력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두 도시 간 교류 강화와 함께 침체한 지역 건설업체의 해외진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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