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경쟁 유소연은 공동 34위로 1라운드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천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리디아 고는 1위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유소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치열한 세계 랭킹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15년 10월부터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랭킹 포인트 8.81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유소연이 8.58점으로 2위, 쭈타누깐이 8.56점으로 3위에서 추격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나 쭈타누깐이 우승하면 그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일단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리디아 고의 '1위 수성' 가능성이 커졌다.
유소연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4위, 쭈타누깐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73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는 리디아 고는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 도중 전날 3라운드에서 발생한 오소 플레이와 그에 따른 스코어카드 오기로 4벌타를 받았던 톰프슨은 이날 3번부터 7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당시 톰프슨은 유소연과 연장전 끝에 패했다.
이후 이달 초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에 출전해 공동 17위에 오른 톰프슨은 지난달 초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의 아픔을 날려버릴 기회를 잡았다.
저리나 필러, 브리트니 린시컴, 앤젤 인(이상 미국) 등 세 명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0위 이내에 한국 선수들은 없고 한국계 선수들은 몇 명이 포진했다.
공동 5위 리디아 고 외에 3언더파 68타, 공동 8위에 오수현, 이민지(이상 호주), 비키 허스트(미국) 등 한국계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 김세영, 이미림, 신지은 등이 나란히 2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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