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 4타차, 데이·스피스와 어깨 나란히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안병훈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안병훈은 유럽 무대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아직 PGA 투어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 시즌에는 13개 대회에 나와 지난 2월 피닉스 오픈에서 6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은 2번 홀(파3)과 3번 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고, 7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가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전반을 1타 줄인 안병훈은 후반 11번 홀(파4)와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3언더파까지 올라갔다.
18번 홀(파4)이 아쉬웠다.
티샷이 밀리면서 러프에서 어렵게 친 세컨드샷이 그만 워터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해저드 옆에서 어프로치샷을 홀에 붙여 보기로 막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이 버디만 6개 낚으며 리키 반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조던 스피스(미국)는 각각 2언더파로 안병훈과 함께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강성훈(30)은 1언더파 69타 공동 26위, 노승열은 1오버파 71타 공동 55위를 달리고 있다.
예선을 통과해 힘겹게 출전권을 얻은 양용은(45)은 4오버파 74타를 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민휘(25)도 3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치며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지난주 제5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2)는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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