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는 백형록 위원장이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2016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회사 측에 성실한 교섭에 나서달라고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백 위원장은 18일 오전부터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백 위원장은 "회사는 2016년, 2017년 연속 5분기 흑자로 2조2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그동안 경영적자를 이유로 임금삭감을 요구했으나 아제 설득력이 없게 된 만큼 이를 철회하고 성실한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일감 부족으로 5천여 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 올해 기본급 20% 반납(1천200억원)의 고통분담을 요청한 것"이라며 "실적 개선도 계열사의 비용절감, 급여반납 등 뼈를 깎는 경영개선에 힘입은 것이지 경영실적 호전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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