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아파트 건설 예정 부지에서 지석묘 등 청동기 시대 유적이 확인됐다.
재단법인 민족문화유산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목포시 석현동 아파트 건설 예정 부지를 시굴조사 결과 지석묘 12기와 석관묘 3기 등 총 15기의 청동기 시대 분묘 유적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곳은 목포대 학술팀이 지표 조사를 통해 분묘 5기를 찾아내는 등 이미 고인돌군 유적이 확인된 곳이다.
이번 발굴 과정에서는 땅속에 묻혀 눈에 띄지 않았던 고인돌군과 석관묘 등이 추가로 드러났다.
돌 받침이 없는 상태로 발굴된 지석묘는 작은 것은 가로 210㎝ 세로 180㎝, 큰 것은 가로 230㎝ 세로 230㎝ 등이다.
석관묘는 가로 180㎝ 세로 90㎝ 깊이 50㎝, 가로 200㎝ 세로 80㎝ 깊이 50㎝ 등이다.
연구원 측은 이같은 발굴 사실을 문화재청에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문화재청은 조만간 현장조사에 나서 이전 복원 등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석현동은 이곳 외에도 상당수 고인돌이 분포하지만 공식 발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공식 발굴조사로 목포에도 선사시대 유적이 존재함을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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