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조준희 YTN 사장이 19일 자진 사임했다.
조 사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퇴임식에서 "비록 임기가 남았지만, 아직 매듭짓지 못한 꿈도 있지만, 조금 일찍 비켜서려고 한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YTN을 변화의 중심으로 추동해 화합 속에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여러분 스스로 하나 되어 이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장 출신인 조 사장은 2015년 3월 YTN 사장으로 선임됐으나 임기 10개월을 남기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첫날인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조 사장이 해직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의 퇴진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YTN 사장 권한은 김호성 총괄 상무가 맡게 된다. 김 총괄 상무는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YTN 관계자는 "임시 주총 이후 후임 사장 선임 절차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