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좌완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빅리그에서 3년 만에 장타를 터트렸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투수도 타격하는 내셔널리그에 속한 류현진은 이날 9번 타자로 배치됐다.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 우완 에딘손 볼케스의 초구 시속 153㎞를 때려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뜨리며 2루를 밟았다. 2014년 7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 이후 1천52일 만에 나온 2루타이며 개인 통산 6호다.
더불어 류현진의 시즌 타율도 0.333(9타수 3안타)까지 올랐다. 비록 샘플이 적지만, 타석에 나올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주는 류현진이다.
이어 류현진은 체이스 어틀리의 중견수 쪽 안타 때 3루를 거쳐 홈까지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류현진의 마지막 득점 역시 2루타를 쳤던 클리블랜드전이었다. 득점은 빅리그 10호다.
류현진은 어깨를 다치기 전까지 만만치 않은 타격 솜씨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베이브 류스'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타율은 0.191(115타수 22안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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