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동중국해상에서 미국 공군의 대기관측기 WC135에 중국 공군 전투기 2대가 이상접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미 공군이 19일 발표했다.
미 공군은 17일 동중국해 상공을 비행중이던 대기중 방사성 물질 수집 활동을 하던 WC135기에 중국의 수호이 30 전투기 2대가 이상 접근해 비행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당시 중국 전투기의 속도와 거리 등으로 미뤄볼 때 중국 공군조종사의 행동은 프로답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중국 측에 외교 채널과 군 당국간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당국은 WC135가 어디서 이륙했는지 등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본 NHK는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에 나설 징후를 보이던 지난달 같은 형태의 대기관측기를 미국 본토로부터 일본 가데나(嘉手納) 기지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국과 중국의 초계기가 이상접근하는 사태가 발생해 미국은 "위험한 상태"라며 중국 측에 재발 방지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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